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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D+17, D+18] 첫 주말나들이 with flatmates
    호주로 갔네/브리즈번 2019. 7. 7. 22:01

    7월 6일은 내가 브리즈번에 와서 맞는 세번째 주말이었다. 나의 첫 주말은 장보기 도전, 두번째 주말은 한인잡 면접이 있었고, 그전까지는 우리집 사람들이랑 가깝다고 할 정도는 아니어서 어디 놀러가거나 하진 못했다. 예은씨가 금요일에 놀이공원을 가자고 해줬지만 내가 일하면서 무산되고, 토요일 오전에 비가 오면서 오늘도 집구석인가 하고있었다.

     

    날이 개기 시작하니까 너무 나가고싶어서 경민씨, 예은씨, 예지언니랑 같이 나가게 됐다. 경민씨랑 예은씨랑은 고마미술관에 갔고, 예지언니는 미술관 이미 다녀왔다고해서 나중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날씨 맑으면 진짜 귀여웠을텐데 넘 아쉽

    미술관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사실 사전에 좀 알아보고 간게 없어서 작품의 의미라던가 그런걸 다 알 순 없었지만 마가렛 올리 그림 스타일이 너~~~~~~~무맘에 들었다. 색을 강렬하게 썼는데도 햇살이 들어오는것같은 포근한 느낌이 드는게 너무 신기했다. 

    프리다 덕후를 저격해버린 사진!! 하지만 이 한장뿐이었다눙

    항상 한국에서는 누구 특별전~이런것만 다니다가, 다양한 아티스트에 다양한 컨셉,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함께 있고 게다가 무료!!! 인점이 너~~무 좋았다. 전시가 10월까지던가? 그랬던 것 같아서 한번 더 가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스벅에서 공부하던 예지언니를 만나서 웨스트엔드의 suburban으로 향했다.

     

    웨스트엔드 미쳤냐? 개존예잖아..

    내가찍은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잘나온사진 ㅠㅠ진짜 예뻤다 웨스트앤드.. 

    페리페리 피자, 피시앤 칩스
    라자냐랑..음..파스타...음..이름기억안남

    우리는 브런치를 먹으러 간건데 ㅋㅋㅋㅋㅋ 세시에 도착해버려서 그냥 다른 메뉴를 시켰다. 예은씨가 당떨어진다고 텐션이 정말 눈에띄게 낮아져서 진짜 얼른 뭐라도 먹어야겟다 싶었다. ㅋㅋㅋㅋ 서벌반...서브얼반..뭐라해야대지?암튼 진짜 개강추..가격도 그렇게 안비쌌고, 나는 아아도 한잔 마셨는데 맛도 괜찮았다. 피시앤칩스진짜 너무맛있었오 ㅠㅠㅠ

     

    예은씨의 블로그 이름은 예니의 서랍이지만 예니의 냉장고롴ㅋㅋㅋㅋ불린다고 했다. 그만큼 맛있는걸 많이아는 예은씨!! 나도 한국에서 거의 이영자였는데 분발해야지 

     

    이렇게 즐겁게 놀고, 나는 브리즈번 시티안에있는 노마드 백팩커로 갔다.( 장기 숙박으로 돌리게 되면서 이틀 나가서 자야했음) 아~~~~~~~진짜 최악. 진~~~~~~~~짜최악. 와......개 비추.....정말 너무너무너무 시끄럽다 클럽같은게 계속 쿵짝쿵짝 진짜 한숨도 못잤다... 그리고 나는 이날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항상 나한테 잘하기만했고 정말 좋은사람인걸 나도 알고있어서 이 관계를 끝내지 않고싶었는데, 그자체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기로 했다.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었는데, 내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내 마음이 식은걸 이미 알고있었다고 했다. 내가 얼마나 많이 상처를 준건지 가늠도 안됐고, 그와중에 끝까지 나의 행복을 빌어주는 모습에 진짜........너무 마음이 안좋았다. 나였으면 저주를 퍼부었음;; 그냥 내가 할 수 있는건 앞으로 그애도 잘되기를 빌어주는 일 밖엔 없는 것 같다. 진심으로, 그러길 바란다. 

     

    그리고, 또 다른 이별도 있었다.

    새로운 내 자리

    한별씨가 예정보다 하루 일찍 출발을 하면서 나는 백팩커에서 하루만 지내고 들어올 수 있었다. 이제 막 가까워지기 시작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내가 flatmate들과도 처음에 다가가지 못하고있을때 예은씨가 놀러가자고 해주기 전에 처음 한별씨가 같이 와인 먹자고해줘서 조금씩 마음이 열리기도 했었고, 룸메라서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기도 했다. 그리고 가면서도 이것저것 나눠주고 가고! 젊고 당당하고 영어도 잘하니까 어딜 가든 잘 살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이별이 아쉬웠당. 오늘은 마음이 영~ 꾸리꾸리해서 어디 나가지않고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낮잠을 잤다....그래서 약간 내일에 대한 의욕도 사라졌지만! 그래도, 더 잘지내기 위해서 내일도 화이팅 해야겟당. 

     

( ⁎ᵕᴗᵕ⁎ ) have courage and be ki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