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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즈번 워킹홀리데이 D+27,D+28]10불스테이크, 더저니, 그리고 4주만의 중간점검(?)
    호주로 갔네/브리즈번 2019. 7. 17. 22:34

     

     

    우선 월요일은 룸메언니가 떡볶이를 해줘서 같이 술한잔(...진짜조금...)하느라고 공부를 안했다...........그리고 화요일은 애들이랑 쏘맥에 고진감래 존나 말아먹느라 공부를 안했다.........하 제너럴잉글리시 이제 끝인데 너무 헤이했던것 같다 후회 가득한 한주 ㅠㅠㅠㅠ내일은 Glenn반에서의 마지막 수업이다. 내가 하도ㅋㅋㅋ쉬는시간마다 글렌 못쉬게해서 글렌이 너는 나한테 extra fee(였나...암튼 돈 더내라햇음)내야돼 해야될 정도로ㅋㅋㅋ진짜 귀찮게해서 글렌한테 카드를 썼다. 근데 문법 다틀릴것같음 ㅠ 흐규

     

    가성비 개대박 $10 스테이크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도서관 앞에있는광장에서 스테이크가 10불이다!!!!!!!!!!근데 감튀도있고 샐러드도있음! 사실좀 뻑뻑해서..그렇긴한데 그래도 싸니깐 ^^맛있게 먹었당~ 가성비따지면 별로진않음! 

    위치는 브리즈번 스퀘어 도서관 바로앞! 이름은 Communal Bar and Eat House 이당. 아래 지도 참고! 10달러면 걍 고기값만 받는거아닌가.. 남나? 암튼 이날 가니까 다 스테이크먹고있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아야네랑 마리나랑 같이가는데 기준이라는 남자분이 껴서...같이갔다. 근데 중간에 기준씨가 "왜 저한테만 화내세요 ㅠㅠ ..? " 이랬다...미안해여...여자애들끼리 놀고싶었는데 티났나봐여...... 암튼 저렇게 커다란 스테이크를 먹고, 저녁에 또 야식으로 떡볶이에 5도짜리 사이다 홀짝홀짝 마시고 잤다. 살을 빼겠다는걸까 찌겠다는걸까? ㅎㅎ 알수가없다 나새끼 ^^ 그리고 월욜에 술먹었으면서 어제도 또 쏘맥을 존나 마셨다. 

     

    초지동 아님 브리즈번임

    ㅋㅋㅋㅋㅋ아 애들 너무좋아 너무웃겨!! 어제는 올리버가 자기 데이오프라서 쏘쥬먹고싶다고 놀자해서 모임이 결성되었다. 한식당 더저니에 가서 치킨이랑 불고기랑 파전먹었는데 파전이랑 불고기는 비추^^;;;; 파전은 밍밍하고 불고기는 존나달았다. 치킨은 평타였다. 애들한테 손병호랑 더게임오브데스랑 만두랑 병뚜껑따기 병뚜껑 숫자맞추기 알려주는데 영어로 설명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간만에 한국스타일로 부어라마셔라하니깐 재미는있었다. 당연히 이차까지갔고.....2차는퍼니퍼니! 퍼니퍼니도 화요일은 삼겹살이 10불이다. 짬뽕은 걍그랬다..

     

    올리버는 차가 끊기고 루이는 남친이랑사는데 남친이 자버려서..집에 못들어간다고 둘다 쉐런이랑 멜리나네 집에서 잤다. 루이남친진짜 생각할수록 빡치네 존나 생긴것도 그지같은게;;; 루이 존예존귀인데 개 막대함..전화아무리해도 안받고;; 키하나밖에없어서 지 자면 루이 못들어오는거 알면서 어케 잠을자지 내가 막 너무 화가난다 ㅠㅠㅠㅠㅠㅠㅠ 루이 어서 헤어졌으면..ㅠ 

     

    그리고 오늘 일기를 쓰는 이유! 하하 오늘 일 진짜 개~말아먹었다. 워홀 준비를 하고있는 사람이 혹시 이걸 본다면.....영어공부 안하면 당신의 미래는 이것입니다... 공부를하고오세요 ㅠㅠ 

     

    내 블로그는 나 스스로를 우쭈쭈해주기 위한 용도지만 오늘은 우쭈쭈를 하면 안되는 수준이다. 우선 첫날의 긴장이 벌써 잊혀졌다고 너무 나태했다. 학원공부도 안하고 일한것도 다시 생각안해보고 대충 넘겼고, 컨디션관리도 안했다. 첫 트레이닝 시작할때 밤늦게까지 메뉴 외우고 잤는데 그뒤로 안외움.... 그 결과 오늘의 잘못한 일들↓

     

    1. 손님왔는데 물도 안주고 멍때림

    2. 손님 갔는데 간줄도 모르고 멍때림

    3. 테이크어웨이 손님이 계산 다하고 서있는데 기다리라고 안해주고 뒤돌아버림ㅋㅋㅋㅋ그래서 손님이 열쇠돌리고 서있었다... 

    4. 포스기 안외워가서 졸라 버벅버벅거림 특히 음료...

    5. 계속 버벅거려서 손님한테 쏘리 아임뉴 ㅠㅠ 남발하다가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너무챙피해서 뒤지고싶다....너가 뉴인데 어쩌라고? 하면 어떡할거냐면서 ㅠㅠㅠ...(사실 맞는말이다 나 처음이야 미안! 하는거는 이해해! 하고 강요하는거니깐..) 트레이닝중이라 좀 느린데 빨리 해주께~ 라고 하던지 못하겠으면 그냥 하지 말라고하셨다...

    6. 마감시간 다됐는데 마감 안침

    7. 마감시간 다됐는데 마감할때 됐다고 말 안해주고 손님받음 We will close at 8:15! Is it okay? 이렇게 말하면 되겟쥥..?

    8. 빌지 정리 안해서 존나 난리버거지됨!!!!!!!!!!!!!그냥 손님한테 기다리라고 하면되잖아!!!!!!ㅠㅠㅠㅠ바보

    9. 영수증 제대로 못찢어서 씨리얼넘버 다 찢김. 매니저님 표정에서 깊은 빡침을 봤다.

    10. 전화로 우동시키면서 국물 더달라했는데 못알아들음. 그래서 지체되서 다음전화 끊겨버림 

    11. 캐쉬손님한테 존나 자꾸 단말기줌 ㅠㅠㅠㅠ 손님 지갑 먼저 볼것!!!

    12. 18불인데 00 안찍어서 18센트받고 팔뻔함

    13. 문잠그는거 못잠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젤 어이없당

    14. 프린트 on off 자꾸 안해서 빌지 계속 두장씩뽑음.......

     

    와 나도 쓰면서 존나 나스스로가 너무 답답한데, 우리 매니저님 진짜 으른 같이 느껴졌다 오늘. 나였으면 무조건 짜증한번내고 승질머리나왔을텐데 진짜 조근조근 팩트로 나를 때리셨다. 하도 뼈맞아서 거의 순살됨^^순살지윤

     

    심지어 일이 끝나고나서는 본인도 영어울렁증이 있던 때가 있었다면서 영어공부하는 팁도 주셨다....하지만 역시 '냉정하게 말하면 너는 아직 일을 하면 안되는 상태야' 라며 팩트로 한대 더 때리셨다 ^^;;; 솔직히 내가 앵간히 못했으면 화내셨을것같은데 진짜 개~~~~~~~~못하니까 기죽을까봐 안혼내신것 같다..^^....이러면서 배우는거지모~하면서 위로까지 ㅠㅠㅠㅠ해주셨다 진짜 감사하게도....

     

    다음주부터 아이엘츠를 듣는데, 고작 4주만에 내가 너무 헤이해진게 티가 나는 것 같다. 휴...새로운 다짐

     

    1. 매일 드라마or영화 무조건 한편 보기! 그리고 최소 한문장이라도 적어놓자

    2. 다음주는 평일 술 절대 XXXXXXXXX (월요일은 카주키 페어웰이니까 그날빼고하하............아직 덜순살인가보당)

    3. 매일 일하면서 쓸 수 있는 말들 열번씩 소리내서 읽기 조용히 입모양만으로라도

     

    진짜 나는 좀 혼나야된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내가 진수사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지금 나는 레주메를 돌리면서 실패하는 좌절감 + 지금 친구들이랑 노는거에 바빠서 이렇게 나의 상태에 대해 돌아보지않고 계속 점점 해이해져 갔을 것 같다. 사실 생각보다 일을 빨리 구해서 조금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실력이 워낙 안되니까.. 실력이 안되는걸 알면서 이렇게 놀기만하다니 ㅠ 난뭐지 무슨배짱이지...

     

    나였으면 그냥 짜르고 새로 구할 것 같은데 참고 기다려주시는데다가 나의 현재 상태를 반성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는 사장님을 만나는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닐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운도 따르고 감사하고 해도 자꾸 이번주처럼 나태하게 보내면 결과적으로 내 손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것이다. 

     

    4주밖에 안됐는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일도 구하고, 좋은 사람 많이 만나서 감사 한 만큼!!! 다시 정신차리고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 나새끼 화이팅이당!! 

( ⁎ᵕᴗᵕ⁎ ) have courage and be ki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