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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즈번 워홀 D+45] 웨스트엔드 Falalala, streets beach, 시티 Funny funny
    호주로 갔네/브리즈번 2019. 8. 4. 22:28

     

    점점 먹는거 말고는 특별한 일이 없어지고, 그만큼 포스팅도 덜하게된다. 점점 이곳 생활에 익숙해지고있나보다. 이날은(쓰는 시간 기준 어제임) 농장갔던 Tiffany가 놀러와서 같이 브리즈번 파스타 맛집이라고 소문난 팔랄랄라를 갔다. 아근데 파스타 먹을때 홍합 껍데기 조각같은거 으지직했는데 아직도 존나 이시린데 금간거 아니겠지..

     

    마시모에서 먹던 로제를 생각하며 시켰던..로제..

    맛이없진않다 맛있다..맛있고 건데기도 많다 많은데~!!!!!마시모 로제가 백배는 맛있음.. 마시모 그립다 ㅠ_ㅠ 힝 판교에서 일다니시는 분들 마시모가서 로제 드세여..비싸지만...건데기는 적지만...맛있음

    그리고 티파니꺼 풀드포크 한입 뺏어먹었는데 존맛탱! 담엔 그거머고야지

    아 자꾸 메뉴판 찍는거 까먹는데 시푸드 로제는 18불이당! 존나비싸 ^^ 그리고 직원 다 한국인이당..부러웠다 나도 일하고싶다 흑흑 

     

    포테이토피자 존맛탱 근데 무슨 과자맛같은거 나는데 뭔지 모르것다

     

    이거는 얼만지 모르겠지만 쉐어했다. 그리고 계산은 각각되니까 너무 편했당! 

     

    테이블도 지붕달린 야외라서 너~~~~~무이쁘고 좋았다. 근데 단점 벌레 계속 날아다님... 그리고 음식 미친슬로우프드 개 슬로우푸드 ㅋㅋㅋ존나오래걸린다. 밥을 다 먹고 우리는 버블티를 마시러 시티로 돌아갔다. 웨스트엔드는 시티에서 삼십분정도 걸어야한다. 

     

    아진짜 브리즈번 너무예뻐!!!!!!!!!

    하늘 진짜 너무이쁘다 실화임? 실화냐고 나 브리즈번에서 사는거 실화냐고!! 아 하늘만봐도 매일행복해(*´ ˘ `*) 너무행복해~~~~~♥ 버블티 마시러 가던도중 잠깐 공원인가...암튼 인공해변쪽에서 엔시아가 자기 바베큐하는데 잠깐 인사하고가라해서 들려서 인사를 하고 처음으로 비치구경도 좀 했다. 완전 나도 안에 들어가고싶었당

     

    브리즈번 명물 인공비치!

    도시 한가운데 있는 해변이라니( ºΔº )어떻게 이렇게 낭만적이고 멋진 생각을 할수가 있냐 브리즈번 미쳤냐 ㅠㅠ 이렇게 브리즈번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 한층 더 깊어졌다. 너무행복해 너무좋아~!!!!!!!!

    모래는 골드코스트에서 가져온 모래라고 했다. 딱 모래쪽에서 보면 그 인피니트 풀처럼 끝에 강쪽이 보여서 더 멋졌다. 

     

    참고로 지금은 겨울이다. 하지만 다들 저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헐벗고 수영을한다. 이날씨가 겨울이면 여름은 대체 어떤거야 라고 예지언니한테 물어보니까 40도랜다 ㄷㄷㄷㄷㄷ무져웡...이사갈까

     

    그리고나서 우리는 차타임에서 버블티를 사고, 칭구들은 계속 남아서 떠들고 나는 일을하러 가야만 했다....구리고 이구역의 술쟁이인 나는 이날도 술을 마셨다...

     

    퍼니퍼니! 조명이 구려서 음식사진은 뺐다

    짬뽕탕+소맥세트A+소주두병먹고 백불나옴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당분간 밖에서 술먹지 말어야지

    하 이날은 정말 안먹을라했는데~~~썸머때문이다. 이건 정말 썸머때문이야! ㅠ_ㅠ 

    그리고 사실 음 복잡한 심경이기도 했다.

     

    우선 원래 이번주부터는 본페이를 받기로 되어있었는데(24불) 사장님이 나를 앉혀놓고 너가 지금 1인분의 몫을 다 하고있는것 같냐면서 내 문제점을 또 엄청 조근조근 말로 내 뼈를 마구때리셔서 나는 또 순살지윤이가 되었당

    일단 내 문제가뭐냐면

     

    1. 영어 존나안됨 : 전화오더 존나 못받음...

     

    이건 좀 억울한게 그날 통화 회선에 문제가 있는지 뭔지 자꾸 안들리고 뚜뚜뚜뚜거리고해서 끊어야되나 말아야되나 하면서 뚜뜌뚜뚜하는데여 했더니 다른전화들어오는거라고 빨리하라햇다....아닌데 ㅠ_ㅠ 구래서 미안한데 나 안들려! 이러고 끊었는데 그건 못들으셔가지구, 나한테 그럴땐 are you there? 하고 체크한다음에 끊어야지 너는 영어도 안되는데 상황 판단도 아직 못하고있는것 같다고..ㅠ_ㅠ 머라하셨다. 이건 약간 억울쓰....

    근데 영어가 안되는건 사실이라 할말이 없었다. 

     

    그리고 영어가 안되서 손님이 메뉴를 물어볼 경우 설명할수있냐는 것이었다. 가라아게커리랑 치킨카츠커리의 차이가 뭐야? 했는데 시발 한국말로도 못하겟는데용.....흑흑 

    그래서 그부분은 메뉴판을보고 공부라도 해오라고 하셨다. 이것도 너무 맞는 말씀이라 나는 걍 네네머신이 되어버렸당.

     

    2. 존내 정신없음 : 계속 너무 불안해하고 우왕좌왕해서 같이 일하는사람까지 정신없게 한다고 하셨다...

    이것도 쉬발 너무 맞는말이라 할말이없었다 ㅠㅠ 아무래도 영어가 딸리니깐 계속 긴장해서 그런것같은데 이건 어떻게 안되는데 어카지....

     

    3. 카운터에 있을때 음식 나가는거 보면서 눈치껏 빌지 정리를 해줘야되는데 그걸 하나도 못했다. 이건!!! 해보려고 노력할 수 있을것같다 할수있당~!

     

    암튼 그래서 이정도면 트레이닝 시급밖에 줄수없다고, 다음주부터는 본페이 줄테니까 잘해보라고 다음주에도 이정도면 우리는 너랑 계속할수 없을것 같다고하셨다. 9월부터는 정말 바빠지기때문에 다른사람 빨리 구해야한다고.

    솔직히 이걸 막 들을당시는 아싸 안짤렸다 (´▽`ʃƪ)  살았다~! 밖에 생각이없어서 별로 기분이 상하지 않았었다. 

     

    이상태로 다른데에 갔으면 그냥 짤리는건데 여기와서 이렇게 세세한 지적(?)을 받으면서 많은걸 배울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어서 나는 정말 운이 좋은거라고 생각했다. 일도 바로구했지(쉬프트가 엄청나게 적지만..) 학원같은데서 배울수있는것도 아닌 경험 하고있지.. 정말 감사한 일이긴 하다. 그래서 와 정말 감사하다~ 하면서 집에왔는데.....오고나니까 뭔가 ㅠㅠ부정적인 감정도 시간이 지날수록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건 합리화긴한데, 그래도 나 여기온지 한달 반밖에 안됐는데 내가 영어 마스터하고 온것도 아니고 첫날에 비하면 나 그래도 몇문장 집에서 준비해가고 한적도있고 그래도 메뉴설명도 한적도있고 전화도 점점 빠르게 받고 나아지고 있는거 아니야? 하는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돈주는사람 입장에서는 1인분을 못하는사람한테 1인분 몫의 돈을 준다는게 말이 안되는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내가 겨우 영어를 못해서! 영어때문에 1인분의 몫을 못하고있다는게..영어가뭐라고 ㅋㅋㅋ휴..되게 당연한건데도 속상했다. 그럼 더 공부를하면 될일인데 이상하게 그러고나니까 더 의욕이 떨어졌다. 

     _( :⁍ 」 )_

     

    오기전에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워홀을오면 모국어라는 메리트를 뗀 내가 얼마나 보잘것 없는 존재인지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고 썼던걸 봤다. 그부분이 사실 제일 두려웠고. 드디어 나도 느꼈네 그 무력감 ㅋㅋㅋ 하지만 나는 노(No아님 내 성임)긍정이기 때문에  (*˙︶˙*)☆*° 완전 갠찮당!

    매도 먼저맞는게 낫다고 지금은 온지얼마안되서~하는핑계라도 댈수 있으니까ㅋㅋㅋㅋㅋㅋ만약에 짤려도 좋은 경험했다 치면된다고 생각한다. 다음 일을 구하면 시작점부터 지금일 구했을때보다는 나을 거라고 믿는당.✧ʕ̢̣̣̣̣̩̩̩̩·͡˔·ོɁ̡̣̣̣̣̩̩̩̩✧ 혼났지만 그래도 안짤려서 행복해 ✧⁺⸜(●′▾‵●)⸝⁺✧

    너무 긍정충인가ㅋㅋㅋㅋㅋㅋㅋ그냥 한국떠나와서 모든게 좋은가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의미없이 넣는 하늘사진ㅋㅋㅋ

     

    또 한가지 더! 나는 평소에 좀 루즈하게 사는편인데 조금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우리 사장님이랑 언니분의 엄청난 워홀 스토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어메이징 스토리 1. 사장님의 언니는 우선 돈을 많이 벌겠다면서 NT주에만 계셨다고한다. 그당시 한인시급 10불 시절에 그분은 시급 20불이 가장 낮은 시급이었다고 한다...게다가 거기는 살기 힘든데라 세금도 깎아주는데 세금만 6만불 정도 내셨다곸ㅋㅋㅋㅋㅋㅋ 돈버는게 너무 재밌어서 잠도안자고 4잡을 뛰셨단다.

     

    2. NT주는 말했다시피 살기 힘든곳. 당연히 일자리가 별로없다. 근데 어떻게 일을 구하셨어요? 라고 물으니까 레주메 몇백장씩, 거의 천장정도 돌린데 또돌리고 또돌리고 결국에는 세번돌린데서 뽑힌적도 있고,  울월스에도 지원을 매주해서 원래는 울월스에서 답장 안오는데 워홀비자는 안뽑아 미안 이라는 리플라이까지 받아내셨단다...진짜 의지와 끈기 너무멋져 너무대단해

     

    울룰루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리폼드뉴스

     

    3. 그때는 울룰루를 등반이 가능했다고하는데(지금은 아니라고함 유네스코때문에..?나도 잘모름 난 이름도 첨들음) 우리가 언제 여길 와보겠냐면서 사장님은 컨버스하이를 신고, 사장님 언니는 뭐더라 나이키 에어포스를 신고 산에 올랐고 둘다 발에서 피를 철철흘리몈ㅋㅋㅋㅋㅋㅋㅋ두번은 못올텐데 끝을 보겠다면서 끝까지 올라가셨단다...

    그리고 그다음날 붕대감은 발로 킹캐년에서 또다시 피를 철철 흘리셨다고한다.

     

    정말 독하다 독해 너무멋져!!!!!!!!!!!!!!!!진짜 닮고싶었다. 나는 이래도 헹 저래도 헹이라서 아마 피조금 나는순간 돌아갔을듯 ( ᐛ )و  어떻게 자식을 키워야 저렇게 당차고 멋진 여성으로 길러낼 수 있는걸까? 사장님 어머님이랑 상담하고싶다. 내가 애기 낳진않을거지만 그래도 궁금해 ㅋㅋ 그리고 사장님네 언니가 저 모든걸 하셨을때가 나랑동갑인 29살.. 게으른나를 조금은 반성하는 하루였다.

    한국에서는 새로운 인연을 가질일이 이제는 별로없었는데 여기와서 이렇게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 많이 만나서 너무 행복해 ٩(●˙▿˙●)۶…⋆ฺ 오늘도 행복했습니당~ 끝! 

     

     

     

     

     

( ⁎ᵕᴗᵕ⁎ ) have courage and be ki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