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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즈번 워홀 D+117 ~ D+167] 이사 성공 기념으로 쓰는 밀린 일기
    호주로 갔네/브리즈번 2019. 12. 3. 19:52

     

     

     

    D+117 : 스시트레인 때려치고 도쿄홀리데이 스시 바로 환승(?)취직.....일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 ㅋㅋㅋ

     

    스시트레인..악몽의 스시트레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사실 할려면 할수 있었을것같긴한데, 다른데보다 돈을 엄~~~~~~~청 많이준다거나 뭔가 특장점이있는것도 아닌데 너무바쁘구 너무너무 힘들구.....꿀알바 하는사람도많은데 왜 이걸 하고있어야되나 현타가 와서 때려 치고싶었다.

     

    그래서 데이오프날 선브리즈번보고 메일보냈는데 바로 면접보게돼서 어쩌다보니 환승취칙을 해부렀다

    일요일 스시트레인 마지막 근무 → 월요일 도쿄홀리데이 첫출근ㅋㅋㅋㅋㅋㅋ이케되어버림

     

    진수사 사장님이 와 진짜 일 졸라 잘구한다 라고 하셨다 ㅋㅋㅋ 내가봐도 그런것같다..^^....일복 터짐..ㅎ

     

    D+122 : 자카란다 꽃구경 - UQ

    동화같이 이뻤던 자카란다

    물론 우리 집앞에(VUE 아파트..위치 개꾸짐 존나비추) 항상 자카란다가 이쁘게 펴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호주벚꽃 자카란다인데!! 호주까지왔는데!! 꽃놀이는 가야할것 같아서 트레이닝 쉬는날 언눙 나의 젊은이 친구들 썸머랑 수혀니랑 다녀왔다. 레알 호다닥 사진만찍고 마라탕먹으러 간건 안비밀 ^^...

     

    꽃구경했으면 마라탕 먹는거 당연한거 아니냐구욤;;

    아 쓰면서 사진보니까 또먹고싶어 젠장

    Fill the bowl 마라탕 맵기는 무조건 최고 매운맛으로해야 마라맛좀 남 기름지긴하지만 마시쑴!!

     

    썸머의 최애 샵에서 맵씌나는 썬글라스 발견

     

    썸머는 무슨 아동복파는곳같은 곳에서 옷을 산다...모든 옷이 다 손바닥만했다. 그리고 어린 칭그들이 다들 그걸입고 배를 내놓고 다녔다... 내안의 유교걸이 감당하지 못해서 너무나도 힘들었다.

     

     

    D+132 : 무비월드

     

    무비월드 햄튜브 보고 진짜 너무너무 가구싶었는데..! 너무너무 스쿠비두 타구싶었는데!!!!!!!하필 딱 스쿠비두 운휴였다 흑흑..

     

    입구에서 이런 사진 다들 찍길래 나도 찍음
    배트맨과 슈퍼걸과 원더우먼이라닛...!

    사실 나도 배트맨이랑도 찍고 원더우먼이랑도 찍었는데 너무 쑥스러워하는게 어색어색해서 사진은 차마 못올리겠당..

     

    닫혀진 스쿠비두를 뒤로하고 밥부터 먹음

    생각보다 햄버거 갠춘했는데 진짜 개배불르니까 걍 둘이서 핫도그 한개만 시켜서 노나먹는거 추천...다른 간식 아무것도 못먹었다 흑흑 놀이공원은 먹으로 가는건뎅

     

    무려 공짜로 받은 VR!!!

    아캄 롤러코스터를 타러갓더니 5불을 내면 브이알을 할 수있다고 써있었다. 근데 5불이나주고 하기싫어서 걍 줄 서있었다. 

    브이알 해주는 아저씨가 갑자기 나한테 한국말로 "이거왜안해요?"라고 물어봤다 기절할 뻔 너무놀라서 ㅋㅋㅋㅋ 

    네!?!?!? 했더니 무서워서 안하냐고 했다. 

    5불은 너무 비싸요 했더니 다시타러오면 공짜로 해주겠다고 했다. 이 모든대화를 한국말로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한국말 왜케 잘하냐니까 한국에서 살았다면서 자기 이혼한 것 까지 TMI를 졸라 뿌리셨다.

    그래서 일단 한번타고(별로 재미없었음 걍 목디스크올것같았음) 별 기대는 없었지만 공짜니까 VR을 받으러갔다.

     

     

    담에 5불 낼 의향있음

     

    꼭 VR해야된다 꼭.

    직원이 테디베어 어딨어? 이래서 엥??먼소리야 했는데!!!! 딱 테디베어가 보이는순간 오오옹ㅇ!!!!!!!!!!!

     

    더이상 스포는 안해야지..암튼 존잼 존나잼임 

     

    인사해 내 새 남친이야
    인형한텐 졸라 잘 매달리고 사람한텐 개 부끄러워하는 찌질이 나 ㅠㅠㅠ ㅋㅋㅋㅋ 

    그냥 길을걷는데 갑자기 조커가 나타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거의 1빠로 사진찍음 개럭키

    조커가 자꾸 저렇게 뚀잉 뚀잉 하면서 내 얼굴 가리고 장난쳤다.

    인형한텐 아주 매달리고 사람앞에서는 공손히 사진을 찍었다...웃기게 찍고싶었는데 흑흑 나는 너무 찌랭이였다...

     

    D+145 : 가든시티, 82년생 김지영, 꼬불

     

     

    사진이 왜 누웠지..돌리기 귀찮다...

    하..진짜 너무너무 승질이 났다 ^^ 정말...승질만이 날 뿐이었다....

    나는 원래 사회문제 고발 영화를 별로 안좋아한다. 해결책이 당장안나니까..마음이 답답해지는게 싫어서.

    딱 그느낌이었다. 항상 느껴오던 문제지만 당장 현실적인 대안은 없다는거.

    결혼하고 애낳으면 내인생이 끝날 확률이 졸라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았당.

     

    진짜 곱창 곱창 노래노래를 하다가 드디어 썸머랑 영화보러 가는 김에 꼬불을 가기로 했다.

    82년생 김지영이 가든시티밖에 없길래 겸사겸사 고고했당

     

    브리즈번 치고는 존맛탱이었음

    물론 한국에서 먹는게 더 맛있지만..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게 맛있었음 너무너무 맛있었음 ㅠㅠㅠ 흑흑

     

    복음밥은 필수

     

    D+165 : 새집으로 이사 성공쓰! 나름 오지쉐어..? 

     

    우선 Vue 아파트로 들어간 썰부터 풀자면...

     

    스시트레인에서 일하면서 카셀다인으로 이사갈라고 노티스는이미낸 상태.

    하지만 스시트레인을 관두고싶어짐.....그래서 이때는 12월까지 버티고 농장을 가자! 해서 미니멈 스테이가 두달이 넘지 않는 곳 중에 외국인 쉐어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차피 이사 하게된거 또다시 한인쉐어+시티 하긴 싫었음... 이제 학원도 끝났는데 영어도 더 쓰고싶구.

    그래서 외국인쉐어중에 당장 들어갈 수 있는곳을 골라서 들어간거였다....하지만 나빼고 다 콜롬비아인이라 영어 실력이 고만고만해서 딱히 늘진 않았다 ㅠㅠ 

     

    Vue아파트에는 게이커플(호르헤와 세바스티안) 카탈리나 세명이 나보다 먼저 살고있었다. 그리고 내방은 2인실이고 내 룸메는 아직 없는 상태였다.

    이때까진 정말 지낼만 했다..애들도 다 깔끔하고 착하고 콜롬비안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있었다. 

     

    한달뒤 내 룸메가 들어오면서 지옥이 시작됐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의 이름은 앤지...

    항상 오우 Riley 쏘리 쏘리~! 를 입에 달고 살았다.

    쏘리할 일을 안하면 되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의 만행

    1. 새벽 3시50분알람. 도대체 왜인지 알수가없다. 저때일어나서 끄고 다시자서 내 8시알람에 일어난다. 가끔 알람을 안끄고 잔다...그럼 내가 일어나서 걔침대로 가서 꺼야한다...ㅋ...........

    2. 내 휴지랑 치약, 냉동식품 훔쳐씀. 첨엔 몰랐다. 걍 기분탓이라고 생각했다. 어느날 카탈리나가 집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 휴지가 변기 뚜껑위에 놓여있고, 치약뚜껑이 열린채로 방치된걸보고 알았다 ^^ 어휴 욕나와.... 냉동식품은 내가 쓰고 넣어놨는데 지가 요리할때 쓰길래 난 내가 안치운줄!!! 지금생각하니 이냔이 훔쳐쓰고있는거였다.

    3. 코골이 예전에 같이살던 그 한국인언니보다 더했다....진짜....이때난 독방을 결심했지

    4. 아침에 나보다 일찍일어나면 내가 자든말든 문 존나 열어놓고 우당탕쿵쾅 존나떠들고 난리도아님..가끔노래도 튼다 쏘리라일리쏘리쏘리 한담에 끄진않는다..

    5. 내가 침대 누워있으면 라일리 언제든지 니가 불끄고싶을때 끄고자~~~^^ 한다음 스피커폰으로 존나 전화한다..

     

    첨엔 얘가 날 싫어해서 맥이는건줄알았는데..그냥 개념이 너무너무 없었던것 같다..나 나간다고 슬퍼함

    휴지를 사야해서 슬펐던걸수도있다.

     

    여튼 그 악몽같은 집을 떠나서 새로얻은집!!!!!!!쨔쟈쟌

     

    Sian이가 직접 소품들도 사다놔줬다 조화 이런거...ㅠ 내가 좋아할거라면서...걤덩

    하 인테리어 넘 깨끗하고요 역세권에 콜세권(콜스바로앞)이고요 ㅠㅠㅠ 내가 일하는곳이랑 시티 딱 중간!! 사실 일하는곳 근처면 더 좋았겠지만 이정도도 넘 만족이고요

     

    같이사는 친구들은 집주인커플뿐! 뉴질랜드 교민인 한국인 남자랑 호주인 여자 커플이다. 확실히 영어는 늘거같앙

    나한테 영어 잘한다고해줫따 헤헤

     

    내 환영 밥상ㅠㅠㅠ 걔ㅒㅒㅒㅒㅒㅁ덩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사 픽업도 와주고 내 캐리어 진짜 삼십키로도 넘을텐데 다 옮겨주고 저렇게 밥까지 차려줬다...글고 난 술을 존나 쳐묵고 필름이 뒷부분 끊김 진짜 내가싫다 흑흑...

    Sian이 말로는 내가 luke보면서 한국말로 얘기한담에 sian이를 보면서 또 한국말하다가 wait wait 이러고 다시 영어로하고 왔다갔다 했다고한다 ㅋㅋㅋㅋㅋㅋㅎㅎ 그래도 영어로 얘기가 나왔으니..됐다...휴

     

    이제 이사 안가구 쭉~!여기 살아야징 >_< 

     

     

( ⁎ᵕᴗᵕ⁎ ) have courage and be kind ❀